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에 가야 하는데, 어떻게 절을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몇 번 절해야 하지?",
"남자와 여자의 절하는 방법이 다른가?",
"상주에게도 절을 해야 하나?"
이런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요즘 젊은 세대는 전통 예절을 배울 기회가 적어 조문 예절에 대한 어려움이 더 큽니다. 장례식장에서의 예절은 고인에 대한 예의이자 유족에 대한 위로의 표현이기 때문에 올바르게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못된 예절로 실수하여 유족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예의 없는 사람으로 보일까 봐 걱정되시죠?
오늘은 장례식장 절하는 방법부터 조문 예절, 상황별 대처법까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면 당당하고 품격 있게 조문을 마칠 수 있을 것입니다.



장례식장 기본 예절과 절의 의미
장례식장 절하는 방법을 알기 전에 먼저 조문의 기본 예절과 절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야 진심 어린 조문이 됩니다.
1) 조문의 의미와 마음가짐
조문(弔問)은 상을 당한 집을 방문하여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행위입니다.
장례식장에서의 절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고인에 대한 존경과 애도, 그리고 유족에 대한 위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중요한 의례입니다.
따라서 형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장례식장에서는 조용하고 경건한 태도를 유지하며, 큰 소리로 이야기하거나 웃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2) 장례식장 방문 시 복장과 준비
장례식장을 방문할 때는 검은색이나 어두운 계열의 단정한 옷을 입는 것이 기본입니다.
남성은 검은색 정장에 흰 셔츠, 검은색 넥타이가 무난하며, 여성은 검은색이나 회색, 남색 계열의 정장이나 원피스가 적절합니다.
화려한 액세서리나 진한 화장, 향수는 피해야 합니다.
부조금은 흰 봉투에 담아 준비하며, 봉투 겉면에 '부의' 또는 '근조'라고 쓰고 자신의 이름을 적습니다.
최근에는 조의금을 계좌이체하는 경우도 많지만, 직접 방문할 때는 봉투에 준비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3) 절의 종류와 횟수
한국 전통 예절에서 절은 크게 큰절(재배)과 평절(일배)로 나뉩니다.
장례식장에서는 영정 앞에서 고인에게 절을 올리는데, 일반적으로 큰절을 두 번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를 '재배(再拜)'라고 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간소화되어 한 번만 절하는 경우도 많으며, 이는 지역이나 집안의 풍습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성을 다해 절을 올리는 것입니다. 기독교나 천주교 장례식의 경우 절 대신 묵념을 하며, 이는 해당 종교의 예식을 따르면 됩니다.



장례식장 절하는 방법 단계별 설명
장례식장에서 올바르게 절하는 방법을 남녀별로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각 단계를 천천히 따라 하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1) 남자가 절하는 방법
남자의 장례식장 절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영정 앞에 서서 고인을 향해 공손한 자세를 취합니다.
두 발을 모으고 허리를 곧게 펴고 서며, 두 손은 자연스럽게 모아 배꼽 아래(단전)에 위치시킵니다. 이때 왼손이 위로 가고 오른손이 아래로 가도록 포갭니다.
첫 번째 절(초배):
- 두 손을 모은 채로 공손하게 허리를 약 15도 정도 숙여 가벼운 인사를 합니다.
- 천천히 무릎을 꿇고 앉습니다.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이어서 오른쪽 무릎을 꿇습니다.
- 엉덩이를 발뒤꿈치에 붙이고 허리를 곧게 펴고 앉습니다.
- 두 손을 바닥에 짚고 이마가 손등에 닿을 정도로 상체를 깊이 숙입니다. 이때 팔꿈치는 바닥에 붙입니다.
- 2~3초 정도 머리를 숙인 상태를 유지한 후 천천히 상체를 일으킵니다.
-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우고 일어나 원래 자세로 돌아옵니다.
두 번째 절(재배): 첫 번째 절과 동일한 방법으로 다시 한 번 절을 올립니다. 두 번째 절도 정성을 다해 천천히 진행합니다.
절을 마친 후에는 다시 한번 가볍게 허리를 숙여 인사한 후 뒤로 물러납니다.
이때 고인에게 등을 보이지 않도록 2~3걸음 뒤로 물러난 후 돌아서는 것이 예의입니다.
2) 여자가 절하는 방법
여자의 장례식장 절하는 방법은 남자와 기본적으로 같지만 손의 위치와 자세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영정 앞에 서서 두 발을 모으고 허리를 곧게 펴고 섭니다. 두 손은 배꼽 아래에서 모으되,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고 왼손이 아래로 가도록 포갭니다(남자와 반대).
절하는 순서:
- 공손하게 허리를 약 15도 정도 숙여 가벼운 인사를 합니다.
- 천천히 무릎을 꿇고 앉습니다. 치마를 입었다면 치마를 가볍게 정돈하며 앉습니다.
- 엉덩이를 발뒤꿈치에 붙이고 허리를 곧게 펴고 앉습니다.
- 두 손을 모은 채로 상체를 앞으로 숙입니다. 여자는 남자와 달리 손을 바닥에 완전히 펴서 짚지 않고, 공손하게 모은 손을 가슴 앞에서 바닥 쪽으로 내리며 절합니다.
- 이마가 손 위로 오도록 깊이 숙이고 2~3초 정도 유지합니다.
- 천천히 상체를 일으키고 일어납니다.
여자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두 번 절하는 재배를 하며, 절을 마친 후 가볍게 인사하고 뒤로 물러납니다.
3) 간소화된 절 방법
최근에는 전통 방식의 큰절이 부담스럽거나 신체적으로 어려운 분들을 위해 간소화된 절 방법도 인정되고 있습니다.
서서 상체를 90도로 깊이 숙이는 최경례를 두 번 하거나, 한 번의 큰절만 올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무릎이 불편하신 어르신이나 임산부의 경우 서서 깊은 인사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능하다면 전통 방식의 절을 하는 것이 더 정중하고 예의를 갖춘 모습입니다.
4) 종교에 따른 조문 예절 비교
| 종교/방식 | 조문 절차 | 절 여부 |
|---|---|---|
| 불교식 | 분향(향을 피움) 후 영정 앞에서 **재배(두 번 절)** | O |
| 유교식 | 분향(향을 피움), 헌작(술을 올림) 후 **재배(두 번 절)** | O |
| 기독교식 | **헌화** 후 **묵념** (또는 기도로 대체 가능) | X |
| 천주교식 | **헌화** 후 **묵념 또는 기도** | X |
| 💡 **중요 원칙:** 조문객은 고인이나 유족의 종교와 관계없이 해당 장례식의 방식을 따르는 것이 가장 올바른 예의입니다. | ||



상주에게 인사하는 방법과 조문 예절
영정 앞에서 절을 마친 후에는 상주에게 인사를 드려야 합니다. 상주와의 인사 예절과 조문 시 지켜야 할 사항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상주에게 절하는 방법
영정 앞에서 고인에게 절을 올린 후, 상주(주로 고인의 자녀나 배우자)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상주에게는 큰절이 아닌 평절 한 번 또는 깊은 인사로 위로의 뜻을 표합니다.
상주가 답례로 절을 하면 조문객도 가볍게 맞절을 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남자 조문객은 남자 상주에게, 여자 조문객은 여자 상주에게 우선적으로 인사하는 것이 전통이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구분이 엄격하지 않습니다.
2) 상주에게 건네는 조문 인사말
상주에게 인사할 때는 간단하고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전통적인 조문 인사말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얼마나 슬프십니까. 힘내시기 바랍니다" 등이 있습니다. 너무 길게 이야기하거나 고인의 사인이나 세세한 사정을 묻는 것은 실례입니다. 유족이 슬픔에 잠겨있으므로 짧고 간결하게 위로의 말을 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조문록 작성과 부조금 전달
장례식장에 도착하면 먼저 접수처에서 조문록에 이름을 기재합니다.
고인과의 관계나 소속을 함께 적기도 합니다. 부조금은 접수처에 전달하거나, 별도의 부의함에 넣습니다.
부조금 봉투에는 이미 이름을 적어 갔으므로 확인 후 제출하면 됩니다. 부조금 액수는 고인이나 유족과의 관계, 자신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여 정하되, 일반적으로 5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가 무난합니다. 친한 관계거나 특별한 경우 더 많은 금액을 낼 수도 있습니다.
4) 조문 시 지켜야 할 예절
장례식장에서는 경건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해야 합니다. 큰 소리로 이야기하거나 웃음소리를 내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휴대폰은 무음이나 진동으로 설정하고, 통화가 필요하면 밖으로 나가서 합니다. 화려한 색상의 옷이나 과도한 액세서리는 피하고, 향수도 뿌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는 절대 삼가야 하며, 유족이 권하는 음식은 정중하게 받되 과하게 먹거나 남기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5) 조문 후 행동
조문을 마친 후에는 유족의 상황을 고려하여 적절한 시간에 퇴장합니다. 너무 오래 머물러 유족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나올 때도 조용히 나오며, 장례식장 밖에서도 큰 소리로 이야기하거나 웃는 모습은 보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고인과 특별히 가까운 사이였다면 발인이나 장지까지 동행하여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상황별 장례식장 예절 Q&A
장례식장에서 자주 겪는 상황별 대처법과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실제로 많이 묻는 질문들을 정리했습니다.
1) 아이를 동반한 경우
어린 자녀와 함께 조문해야 하는 경우, 아이가 장례식장의 분위기를 이해할 수 있는 나이라면 사전에 조용히 해야 한다고 설명해줍니다. 아이도 부모를 따라 절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연습시키면 좋습니다. 영유아의 경우 울거나 소란스러워질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혼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동반해야 한다면 아이가 소란스러워지면 즉시 밖으로 나가는 것이 예의입니다.
2) 임산부나 거동이 불편한 경우
임산부나 무릎이 불편한 어르신, 장애가 있는 분들은 무리하게 큰절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서서 깊은 절(최경례)을 하거나, 공손하게 인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진심 어린 마음이 더 중요하므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예를 갖추면 됩니다. 유족들도 이러한 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3) 고인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경우
개인적으로 고인과 관계가 좋지 않았더라도, 장례식장에서는 예의를 갖추는 것이 원칙입니다. 과거의 감정은 내려놓고, 죽음 앞에서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마음으로 조문합니다. 유족과의 관계 때문에 조문해야 한다면, 간단히 예를 갖추고 떠나면 됩니다. 억지로 슬픈 척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합니다.
4) 늦은 시간에 도착한 경우
부득이하게 늦은 저녁이나 새벽 시간에 조문하게 된 경우, 가능한 한 조용히 예를 갖춥니다. 상주가 잠시 자리를 비웠거나 쉬고 있다면 깨우지 말고 조용히 분향과 절만 하고 돌아갈 수 있습니다. 다음 날 낮 시간에 다시 방문하여 상주에게 인사를 드리거나, 전화로 조문했음을 알릴 수 있습니다.
5) 외국인이나 다른 문화권 사람과 함께 간 경우
외국인 친구나 동료와 함께 조문하는 경우, 사전에 한국의 장례 문화와 절하는 방법을 간단히 설명해줍니다. 외국인이 한국식 절을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으며, 자신의 방식대로 고개를 숙여 묵념하거나 기도하는 것도 인정됩니다. 중요한 것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진심입니다.
6) 직장 상사나 거래처 장례식장인 경우
직장 상사나 중요한 거래처의 장례식장은 특히 신경 써서 조문해야 합니다. 복장은 더욱 단정하게 갖추고, 예절에 맞게 절을 올립니다. 회사를 대표하여 조문하는 경우 명함을 준비하고, 조문록에 소속과 직위를 명확히 기재합니다. 부조금도 개인 명의뿐 아니라 회사 명의로 별도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상주에게 인사할 때는 간단하고 정중하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필요하다면 회사의 지원 의사를 밝힐 수 있습니다.
7) 온라인 조문이나 화환을 보낸 경우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조문이나 비대면 조문도 일반화되었습니다. 온라인 조문 시스템을 통해 추모 글을 남기거나, 조의금을 계좌로 송금할 수 있습니다. 화환을 보낼 경우 장례식장 정보를 정확히 확인하고, 고인의 이름과 상주의 관계를 확인하여 주문합니다. 온라인이나 화환만으로 조문을 대신한 경우에도, 가능하다면 짧게라도 직접 방문하여 인사하는 것이 더욱 정중합니다.
장례식장 절하는 방법은 고인에 대한 예의와 유족에 대한 위로를 표현하는 중요한 예절입니다.
남자는 왼손을 위로,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 하여 손을 모으고, 두 번의 큰절(재배)을 올리는 것이 전통적인 방법입니다.
영정 앞에서 절을 마친 후 상주에게 평절로 인사하고, 간단한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종교에 따라 절 대신 묵념을 하기도 하며, 신체적으로 불편한 경우 간소화된 방법으로 예를 갖춰도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형식보다 진심 어린 마음가짐입니다. 조용하고 경건한 태도로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것이 조문의 본질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방법들을 참고하여 당당하고 품격 있게 조문을 마치시기 바랍니다. 슬픔에 잠긴 유족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는 조문객이 되시길 바랍니다.